"제련소가 교실 됐다" 영풍, 'SP 아카데미 365'로 인재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5:29   수정 : 2026.05.04 15:29기사원문
전기·안전·환경까지…현장 중심 고난도 교육 체계화
온·오프라인 병행…본사–현장 '지식 공동체' 구축
연간 33회 커리큘럼…글로벌 제련 경쟁력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영풍이 제련소 현장을 '교육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기술 교육을 넘어 안전·환경·경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커리큘럼으로 조직 전반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영풍은 지난달 29일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안전교육장에서 임노규 소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선 'SP 아카데미 365'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강의는 '전기 기본원리 및 핵심 전기시스템 소개'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현장 직원뿐 아니라 본사 직원들도 원격으로 실시간 참여했다.

'SP 아카데미 365'는 영풍이 반세기 동안 축적한 아연 제련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자산화하고 임직원을 분야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사내 교육 플랫폼이다.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확장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범위도 기술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련 공정 등 하드웨어 교육을 기반으로 경영, 안전, 환경, 인적관리 등 지속가능경영 핵심 요소를 함께 다루며 임직원들이 아연 산업의 비즈니스 구조와 리스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리적으로 떨어진 본사와 제련소 간 지식 공유 채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김지환 사원(본사 구매부서)은 "석포제련소 강의를 본사에서도 동시에 들을 수 있어 참여했다"며 "제련 공정뿐 아니라 안전·환경·지속가능경영 등 다양한 주제가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영도 정례화됐다. SP 아카데미 365는 작년부터 매달 3~4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회 강의가 열렸다. 연말까지 총 33회의 커리큘럼이 예정돼 있어 교육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외부 전문가도 적극 활용한다.
필요 시 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산업 이슈를 공유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폐쇄성을 낮추고 새로운 아이디어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영풍은 향후 SP 아카데미 365를 단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핵심 인재 풀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장 중심 교육 범위를 확대해 차세대 리더를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련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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