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금융중심지 노리는 전북 '현 상황은'

파이낸셜뉴스       2026.05.05 08:00   수정 : 2026.05.05 0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이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노리는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며 품게 된 꿈이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 4대 금융그룹과 블랙록·알리안츠·골드만삭스·페블스톤 같은 글로벌 금융사가 잇따라 전북 거점을 구축하기로 하며 금융중심지 지정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5개 계열사 380여명 규모 KB금융타운을 조성 중이며, 신한금융그룹은 자산운용·자본시장 허브를 출범시켜 300명 이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5년간 1조6000억원 규모 자금 공급, 하나금융그룹은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집약한 '원-루프 센터' 신설을 발표했다.

4대 금융그룹이 전북에 실질적 기능을 배치한다는 점에서 민간 금융 생태계는 모양을 갖춰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전북에 거점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때문이다. 세계 3대 연기금이 전북에 있어 자산운용사 투자 거점으로 가치가 충분하다.



이어 전북이 유치 대상으로 주목하는 기관은 한국투자공사(KIC), 9대 공제회, 중소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등이다. 이들이 국민연금과 함께 전북에 집적되면, 자금 조성·운용·투자·환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현될 수 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금융 기능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연기금과 민간 금융 인프라가 갖춰진 전북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최적지로 꼽힌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전북도, 국민연금공단 의지와 민간 신뢰가 맞물린 지금이 금융중심지 지정의 골든타임이다. 전북은 단순한 금융 집적지를 넘어 투자와 생산이 연결되는 지역 산업 성장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