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못 받는 구형 3G·LTE폰… 무료 단말교체 해준다
파이낸셜뉴스
2026.05.04 18:11
수정 : 2026.05.04 18:10기사원문
SKT, 내달 30일까지 프로모션
2013년 이전 출시 폰 고객 대상
5G 요금제 전환 촉진 기대감도
SK텔레콤이 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단말 교체를 시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정보에 소외된 이용자 층에 혜택을 주는 동시에 이번 단말기 교체를 통해 일부 이용자는 3G망에서 LTE망으로 갈아타는 사례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3G요금제 이용자는 요금제 그대로 재난문자 수신 가능한 3G·LTE 겸용 폰을 쓸 수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는 휴대폰 사용 고객을 위해 무료 교체를 진행중이다. 대상자는 지난 2013년 1월 1일 이전에 출시된 휴대폰 사용자다. 갤럭시 와이드8, 갤럭시 A17, 스타일 폴더2 등 3종 중 1종으로 교체할 수 있다. 그간 3G·LTE 구형 단말을 이용하는 이들은 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없어 정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재난문자는 3G 단말에서는 배터리 소모 등 기술적 한계로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LTE 단말의 경우 2013년 법 개정으로 수신 기능 탑재가 의무화됐지만, 2013년 이전에 출시된 일부 단말은 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다. SKT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두고 "공공 안전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객 보호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난 정보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동시에 3G 조기 종료를 촉진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2028년 주파수 재할당에 앞서 3G를 빠르게 반납하고 5G·6G용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3G와 LTE 단말 이용자 대상 무료 교체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2G에서 LTE로 직행해 3G 고객이 없다. LTE 고객에 대해서는 관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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