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할 돈도 없어"...갤럭시·아이폰 유출 전문가, 돌연 은퇴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6.05.06 06:00
수정 : 2026.05.06 08:45기사원문
"정보유출은 비생산적 활동"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 신제품이 공개될 때마다 전 세계 IT 팬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집중시켰던 전설적인 팁스터(정보 유출자) 에반 블래스가 은티를 선언하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퇴장의 이면에는 투병과 생활고라는 현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생산적인 활동"… 17년 활동했지만 경제성 없어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래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블래스가 활동 중단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악화'와 '건강 문제'로 보인다. 1978년생인 그는 2004년부터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S)을 앓고 있다. 2014년 진행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팡이를 짚은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래스는 이번 은퇴 선언에서 "고가의 약값을 감당하기에도 버겁다"며 스마트폰 정보 유출 활동이 생계유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현실을 토로했다. 사실 그는 2014년에도 비슷한 재정적 이유로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바 있다.
공식 행사 전 갤럭시 렌더링까지 유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등 굵직한 신제품 유출 정보는 늘 그의 손을 거쳤다. 특히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경우, 공식 행사 전에 렌더링 이미지부터 실물 기기, 상세 스펙표까지 완벽에 가깝게 유출해 내며 그의 계정 자체가 '미리보는 언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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