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의 힘… 셀트리온 1분기 매출 1조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5.06 18:16
수정 : 2026.05.06 18:15기사원문
합병 리스크 해소·재고소진도 한몫
판매국 확대·美 신제품 출시 앞둬
하반기에도 실적 전망 긍정적
셀트리온은 6일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50억원, 영업이익은 3219억원의 잠정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5%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1·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28.1%로 크게 개선됐으며, 일시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3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유럽에서는 '옴리클로'가 출시 초기부터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처방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도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기반으로 처방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해소된 데다 고원가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신규 제품의 판매 국가 확대와 미국 시장 신규 출시 일정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목표인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4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이번 실적에는 약 1000억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가 반영돼 있는데, 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실적 개선 흐름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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