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쪽 분량' 종전 합의안 근접…"美, 48시간내 이란 답변 기대"(종합)

뉴스1       2026.05.06 19:20   수정 : 2026.05.06 19:20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선언 후 30일간 세부 협상'을 골자로 하는 한 쪽짜리 양해각서(MOU)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한 쪽 분량의 양해각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고, 앞으로 48시간 내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이 타결에 가장 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 소식통도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이 가까워졌다고 로이터 통신에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군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전격 중단한 이유도 협상 진전 때문이라고 미국 측 관계자들이 말했다.

양해각서는 종전을 선언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미국의 제재 해제에 관한 세부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에는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동시 해제, 이란의 핵농축 모라토리엄(일시 중단) 및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 틀이 명시될 것으로 보인다.

후속 협상은 중재국인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스티브 위트코프 미 백악관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직접 또는 중재자를 통해 이란 관리들과 양해각서 내용을 논의 중이다.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안들은 최종 합의가 성사돼야 효력을 발휘한다. 이 때문에 무력 충돌은 멈췄지만, 아무 쟁점도 해결되지 않은 불확실한 정세가 장기화할 불씨가 남아 있다.

소식통들은 최대 쟁점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이 최소 12년, 가장 유력하게는 15년으로 합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이란은 5년, 미국은 20년을 주장하며 힘겨루기를 해 왔다.

이란은 양해각서를 통해 핵무기 개발 시도나 관련 활동을 하지 않고, 유엔의 불시 사찰을 포함한 강화된 핵 사찰 체제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미국 이전과 지하 핵시설 운영 중단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위반이 있을 경우 농축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는 내용을 양해각서에 포함하길 원하고 있다.
유예 기간 만료 후에는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미국 측 관계자는 양해각서 합의 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가 30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해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이란 봉쇄나 군사행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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