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카운트다운…미-이란, 1페이지짜리 종전 합의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6.05.06 20:06
수정 : 2026.05.06 20:06기사원문
美 정치매체 악시오스 보도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48시간 내에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의 틀을 담은 1페이지짜리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MOU에는 전쟁 종식과 세부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이 포함됐으며, 백악관은 향후 48시간 내 이란으로부터 핵심 쟁점에 대한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내 '해방 프로젝트'를 전격 중단한 배경에도 이 같은 협상 진전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가 중재국을 활용해 직간접적으로 이란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OU의 주요 내용으로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MOU를 우선 체결한 뒤 향후 30일간 종전에 관한 세부 조건을 확정짓는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변수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다.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벌어진 '12일 전쟁' 당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3곳이 파괴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지만, 60% 농축 우라늄 약 440㎏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전쟁을 재개하면서 지상군을 투입해 이 우라늄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을 만큼, 핵 물질의 행방은 이번 전쟁의 향방을 좌우하는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일부 소식통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에 동의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이 물질을 미국으로 직접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고농축 우라늄의 외부 반출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이란이 태도를 바꿀 경우, 종전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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