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제안 검토 중" 공식 확인…"48시간 내 중대 고비"
파이낸셜뉴스
2026.05.06 22:20
수정 : 2026.05.06 2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 정권이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핵협상의 틀을 마련할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도출에 임박한 가운데, 이란 정부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국영 ISNA통신을 통해 "미국 측의 제안과 기본 틀은 이란에서 검토 중에 있다"며 "우리의 입장이 확정되는 대로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48시간 안에 몇 가지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답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양측이 전쟁을 시작한 이래 합의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1페이지 분량의 MOU를 우선 체결해 '전쟁 종식'을 공식 선언한 뒤, 향후 30일간에 걸쳐 세부 조건을 확정 짓는 후속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 회담 장소로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나 스위스 제네바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란 측이 입장을 '파키스탄'에 우선 전달하겠다고 밝힌 만큼 파키스탄의 핵심 중재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 CNBC 역시 이란이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평화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종전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미국과 이란의 전격적인 평화 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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