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총리가 '속옷 차림' 침대 사진 올린 이유…"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파이낸셜뉴스
2026.05.07 07:05
수정 : 2026.05.07 10: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의 인공지능(AI) 생성 조작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직접 란제리 차림을 한 딥페이크 사진을 올려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며 "요즘 AI로 생성한 내 가짜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일부 열성적인 반대 세력이 실제 사진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공격하고 거짓말을 지어내기 위해 뭐든 동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딥페이크는 누구든 속이고 조종하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며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믿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늘 나에게 일어난 일이지만 내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 총리를 겨냥한 AI 조작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멜로니 총리는 2024년 3월 자기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아버지와 아들을 상대로 10만유로(약 1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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