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온라인상에 자신의 인공지능(AI) 생성 조작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직접 란제리 차림을 한 딥페이크 사진을 올려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제의 사진을 올리며 "요즘 AI로 생성한 내 가짜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는데, 일부 열성적인 반대 세력이 실제 사진인 것처럼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가 공유한 사진에는 침대 위에서 노출이 심한 란제리 잠옷을 입은 그의 모습이 담겼다. 멜로니 총리는 "공격하고 거짓말을 지어내기 위해 뭐든 동원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딥페이크는 누구든 속이고 조종하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한 도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며 "믿기 전에 확인하고 공유하기 전에 믿어야 한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인 멜로니 총리를 겨냥한 AI 조작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멜로니 총리는 2024년 3월 자기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아버지와 아들을 상대로 10만유로(약 1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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