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범, 사이코패스 가능성 높아"…전문가 분석
파이낸셜뉴스
2026.05.08 12:44
수정 : 2026.05.08 1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장 모 씨(24)가 지난 7일 구속된 가운데, 장 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장씨의 범죄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장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데려가기 위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사람을 살해했으면 당황하거나 그런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장씨는 평상시처럼 행동했고, 이것만 보더라도 반사회적 경향이 있는 만큼 바로 사이코패스"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특히 "장씨는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을 하지 않았고,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도 없다"며 "본인이 분노 표출을 했는데 살해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면, 경찰이 볼 때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 씨의 신상공개 가능성과 관련하여 "장씨의 범죄는 잔인하고 증거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신상 공개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이런 범죄는 당연히 신상공개를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보면, 장씨의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며 "이런 범죄는 사전에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소재의 한 도로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한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장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 충동이 들었다"며 해당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장 씨의 증거 인멸 정황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를 계획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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