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사이코패스 가능성 높아"…전문가 분석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08 12:44

수정 2026.05.08 12:43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장모(24)씨가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5.07. leeyj2578@newsis.com /사진=뉴시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한밤중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살인 등)를 받는 장모(24)씨가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5.07. leeyj2578@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장 모 씨(24)가 지난 7일 구속된 가운데, 장 씨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장씨의 범죄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살인사건을 보면 원한이라든지 치정이라든지 금품을 요구하는 강도라든지, 아니면 성폭력 문제로 인해서 살해하는데, 장씨는 사망한 여학생하고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장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데 데려가기 위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며 "사람을 살해했으면 당황하거나 그런 느낌이 있어야 되는데 장씨는 평상시처럼 행동했고, 이것만 보더라도 반사회적 경향이 있는 만큼 바로 사이코패스"라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특히 "장씨는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을 하지 않았고,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도 없다"며 "본인이 분노 표출을 했는데 살해하고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면, 경찰이 볼 때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 씨의 신상공개 가능성과 관련하여 "장씨의 범죄는 잔인하고 증거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신상 공개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며 "이런 범죄는 당연히 신상공개를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보면, 장씨의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며 "이런 범죄는 사전에 예방하기가 쉽지 않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소재의 한 도로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또한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을 향해서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장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 충동이 들었다"며 해당 사건이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장 씨의 증거 인멸 정황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를 계획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