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이 왜 그쪽 오빠인가요?"…얼굴도 모르는 지인의 '선 넘은 호칭'

파이낸셜뉴스       2026.05.11 06:12   수정 : 2026.05.11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네에서 알게 된 지인이 자신의 남편을 자꾸 '오빠'라고 불러 불쾌감을 느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지인과의 관계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게시됐다. A씨에 따르면 문제의 지인은 자신보다 나이가 조금 어린 연하로, 두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를 직접 대면한 적 없이 SNS 프로필 사진으로만 얼굴을 알고 있는 사이다.

A씨가 불쾌감을 느끼는 지점은 지인의 '호칭'이었다. 지인은 A씨의 남편을 언급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A씨는 "지인의 남편은 나이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는 연상임에도 평소 '신랑'이라고 부른다"며 "유독 본인 남편보다 나이가 어린 내 남편에게만 '오빠'라고 칭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지인의 선을 넘는 발언은 호칭에만 그치지 않았다. A씨에 따르면 지인은 평소 "오빠 빨리 만나보고 싶다", "부부 동반으로 만나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는 말을 수시로 던졌다.

특히 지인이 평소 "남편과 함께 있어도 외롭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는 점이 A씨의 불안감을 키웠다. A씨는 "나보다 내 남편을 더 궁금해하는 모습이 직감적으로 불편했다"며 "남편과 함께하는 자리는 절대 만들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인의 태도가 상식 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친분이 두터운 사이도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남의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건 전직이 의심될 정도로 무례한 행동", "언니 남편이나 OO 아빠라는 올바른 호칭이 있는데 굳이 오빠를 고집하는 건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며 지인을 비판했다.


일부는 "직감은 틀리지 않는다", "이런 유형은 빨리 거리를 두는 것이 상책"이라며 A씨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배우자의 호칭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경계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지적한다. 타인의 배우자에게 부적절한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위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관계를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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