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겼다" 광주 여고생 살인범, 얼굴 사진 확산...'외모평가'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6.05.11 06:44   수정 : 2026.05.11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장모씨(24)의 실명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외모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에는 장씨의 이름과 최근 및 청소년 시기의 사진이 유포됐다. 이중 최근 사진은 장씨 SNS 계정의 프로필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씨의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으나, 당사자 장씨가 동의를 거부해 신상 공개가 미뤄진 지 불과 하루 만이다.

그 사이 장씨의 실명과 사진은 하루 만에 SNS 이용자들에 의해 유포, 확산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잘생겼다", "멀쩡하게 생겼는데 왜 그랬을까" 등 장씨의 외모를 평가하는 반응이 쏟아지며 우려를 사고 있다. 불과 두 달 전 벌어진 '강북 모텔 연쇄살인사건' 당시 범인 김소영(20)의 외모에 시선이 집중된 것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장씨의 신상 공개는 절차에 따라 닷새 뒤인 오는 14일 게시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장씨의 신상이 떠도는 줄은 몰랐다.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씨는 현재 유사한 잔혹 범죄의 모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진술은 하지 않고 있으며,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고,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주장만 반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압수한 장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교 2학년생 A양(17)을 살해하고, 다른 고교생 B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 등)로 구속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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