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우려 표명…"공급망 연쇄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1:46   수정 : 2026.05.11 09:48기사원문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 빨라질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안정성, 그리고 한국의 장기적인 투자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암참은 11일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첨단 제조,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암참에 따르면 암참 회원사들도 한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 중이다.

이 상황에서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특정 기업과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수출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은 한국이 구축해 온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기술·공급망 파트너로서의 위상과 역내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 생태계 내 한국의 신뢰도와 회복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참은 운영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달 거점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경쟁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우려는 암참이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한 단계 하락했다.


응답 기업들은 지역본부 및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노동 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꼽았다.

특히 최근 반도체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과 같은 상황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장기적인 투자 환경과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회원사 및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과정에서도 공급망 회복력과 운영 안정성, 장기적인 경영 예측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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