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과반, 트럼프 경제정책에 불만…중간선거 '빨간불'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1:08   수정 : 2026.05.11 11:07기사원문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문제에 부정평가 58%·긍정평가 29%

[파이낸셜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유권자 과반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책과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이란 전쟁이 집권 공화당의 올해 11월 중간선거 전망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5월 1∼5일에 등록 유권자 316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p다.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로 나타났으며, 유권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매우' 또는 '약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29%에 불과했고, 나머지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됐느냐, 해가 됐느냐'는 질문에 전체 유권자 중 55%는 '해가 됐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84대 6이었고, 무당층에서는 56대 19였다.

'일자리와 경제', '외교 정책' 등의 분야에서도 부정 평가가 50∼51%로 긍정 평가(33∼35%)를 압도했다. '이란 전쟁'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 54%, 긍정 평가 32%, 잘 모르겠다 14%였으며, '이민'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 46%, 긍정 42%, 잘 모르겠다 12%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호감 53%, 호감 41%, 모름 6%, JD 밴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비호감 45%, 호감 39%, 모름 16%로, 비호감이 호감보다 우세했다. 밴스 부통령과 함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호감 36%, 비호감 34%, 모름 31%로 호감이 다소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중 지지율은 민주당이 공화당을 8%p 앞섰으며, 무당층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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