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시작…노동장관 "이름 걸맞게 조정 임해주길"

파이낸셜뉴스       2026.05.11 11:34   수정 : 2026.05.11 11:35기사원문
"공유와 분배 사회적 논의 이뤄지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11일부터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에 임하는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사 모두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조정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책점검회의 겸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동의 하에 중노위 사후조정이 개시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가 기술로써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일구었듯이 노사관계에도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노사관계가 각자의 이익 추구를 넘어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이번 사안을 계기로 기업의 바람직한 성과 공유와 분배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도 "오늘부터 어렵게 마련된 삼성전자 사후조정이 개시된다"며 "쉽지 않은 조정입니다만 해법은 이미 우리들 가까이 있는지 모른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가족', '협력업체도 가족', '투명한 운영', '노사 공동의 과제' 등의 해시태그 키워드를 덧붙였다.

노동부는 삼성전자 노사가 상생의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발전, 노사 당사자만이 아닌 협력업체 등 성과에 기여한 여러 주체를 고려해 대화와 타협에 나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중노위에서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이 노조의 요구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고 당초 예고한 이달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사후조정 절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계속 말하고 있다. 노조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조정에 임하면서 요구하는 것은 동일하고, 회사의 전향적인 변화가 있다면 노조도 그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저희는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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