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ETF 도입…금감원 "쏠림·변동성 확대 대응"

연합뉴스       2026.05.11 15:00   수정 : 2026.05.11 15:00기사원문
'8천피' 앞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세제혜택 등으로 장기투자 문화 정착해야" 한화솔루션엔 "유동성 리스크·자본조달 없어 정정요구"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도입…금감원 "쏠림·변동성 확대 대응"

'8천피' 앞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세제혜택 등으로 장기투자 문화 정착해야"

한화솔루션엔 "유동성 리스크·자본조달 없어 정정요구"

금융감독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김지연 기자 =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1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앞두고 "투자자 교육을 충분히 하고 상품 출시 이후 종목 매매패턴과 동향을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더 쏠리고 그로 인한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가 7,8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와 맞물려 종목별 양극화 등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4월 기준 ETF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주가지수 하락을 2배 추종하는 일부 선물 인버스 ETF 회전율은 70% 수준까지 치솟았다.

황 부원장은 "투자자의 자금 이동은 감독 당국의 통제가 아니라 투자자의 자기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쏠림 투자나 초단기 투자에 따른 유의 사항을 안내하고 올바른 투자방식을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거래비용 누적으로 투자수익률을 잠식하는 요인이 된다"며 "세제 혜택 등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 믿고 장기투자 하도록 하는 간접적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 개선 과제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신용융자 잔고 증가 상황과 관련해서는 "손실 가능성과 반대매매 위험 등을 고려해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작년 27조3천억원에서 지난 4월 35조7천억원으로 급증했고, 3월 5일 주가 하락 당시 반대매매 금액은 1천84억원으로 작년 일평균(48억원) 대비 22배 수준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 근절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황 부원장은 주가조작 합동대응단과 관련 "다수의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인력은 최종적으로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제처가 금감원에 자본시장 강제 조사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보도에는 "임의 조사에 강제 조사권이 병행돼 자본시장의 질서를 흩트리는 세력을 효율적으로 조사해 필요한 제재를 받도록 하면 '주가조작 패가망신'에 근접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최근 인지수사권을 갖게 된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1호 사건 관련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009830]의 유상증자 신고서 관련 2차 정정 요구에는 "유동성 리스크와 유증 외 자금조달 방법, 실적 전망의 구체적 근거 등이 부족해 정정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 신고서에 투자자의 판단이 필요한 내용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계속 정정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의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과 관련 "구체적인 판매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홍보하는 것은 법규 위반 소지가 있어 자제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제재심 결론이 늦어지는 데는 "MBK에 문제가 없어 제재 절차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 논의 사항이 있어 잠시 지체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발행 관련 모험자본 투자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실기업 조기 퇴출을 위한 회계 심사를 강화하고, 감리 주기를 코스피 10년·코스닥 5년 수준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주주 충실의무와 관련 공시를 강화하고 인프라도 정비한다.

trai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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