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해양생태 테마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4:56   수정 : 2026.05.12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6월 27일까지 3층 미디어전시실에서 2026년 테마전시 '푸른 심장, 맹그로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에서 수천 년간 뿌리를 내려온 맹그로브의 생태와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다. 대형 LED 미디어 영상과 맹그로브 수조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 연출이 핵심이다.

단순한 생물 관람에 그치지 않고, 맹그로브가 왜 지구 탄소 순환의 핵심이자 바다 생명의 요람인지를 영상·수조·학습 패널을 통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전시는 도입부, 수조전시실, 학습전시실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도입부에선 맹그로브 숲을 담은 메인 타이틀 영상과 함께, 금속 벽면을 따라 물이 흐르는 조형물 '플로우 메탈(Flow Metal)'을 설치, 관람객이 실제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서는 듯한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수조전시실에서는 가로 3m, 높이 2.6m 규모의 대형 맹그로브 수조를 중심으로 모노닥, 아처피쉬, 실버스캣, 초록복어, 래빗피쉬 등 맹그로브 기수역에 서식하는 대표 어종 5종을 선보인다. 또 대형 LED 미디어 월을 통해 맹그로브 숲 영상을 상영해 관람객에게 실제 숲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미디어 영상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미디어 월 해양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학습전시실에선 맹그로브의 생존 전략과 전 세계 분포 현황을 비롯해 해양 생물의 서식처, 해안선 보호, 탄소 흡수 등 맹그로브가 수행하는 주요 역할을 소개한다. 아울러 맹그로브 파괴로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현실도 함께 조명한다. 전시 벽체와 패널은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허니콤보드로 제작해 환경 보전이라는 전시 메시지를 제작 과정까지 확장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13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7월 26일)'을 전후해 부산을 찾는 세계 각국의 환경·문화유산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해양 생태계 보전 의지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맹그로브는 강과 바다를 잇는 생명의 요람이자 지구의 푸른 심장과 같은 존재"라며 "미디어와 살아 있는 생물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기수역이라는 특별한 세계를 경험하고,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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