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피부 흡수율 높이는 전달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6:36   수정 : 2026.05.12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시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연구팀과 산학 협력을 통해 진행한 연구 결과는 나노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ACS Nano 5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공동 연구진은 '지질(리피드) 기반 전달체'의 크기를 약 20나노미터(nm)로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오페와 프리메라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성분 전달체는 성분 크기가 작을수록 효능 전달에 유리하지만, 구조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50nm 이하는 온도나 산도(pH)의 미세한 변화에도 구조가 쉽게 붕괴돼 적용이 어려웠다.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 센터는 식물 유래 성분인 '트리터페노이드(Triterpenoids)'가 전달체 구조를 유지하고 분자 간 결합을 강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기술은 인체 피부 실험에서 피부 깊은 층까지 고르게 확산되고 유효 성분 전달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병휘 R&I센터장 CTO는 "스킨케어 제품에서 성분의 잠재력을 실제 효능으로 연결하는 핵심 요소인 전달 기술이 나노 과학 연구와 결합해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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