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삼성TV, 혁신으로 다음 20년 준비"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8:17   수정 : 2026.05.12 18:17기사원문
영상사업 사령탑 취임 메시지
AI 풀스택 기업 도약 비전 제시
플랫폼·서비스 중심 가치 강조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사진)이 12일 취임 메시지를 통해 "혁신으로 다음 20년을 준비하자"며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을 위한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단순 TV 제조기업을 넘어 'AI 풀스택 기업(기술의 총합)'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마케팅 전문가 출신인 이 사장은 글로벌 TV 사업 재편과 신성장 돌파구 마련이라는 과제를 안고 삼성 TV 사업 총괄 사장으로 전면 배치됐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가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유지해온 과정에서 축적한 혁신 DNA를 언급하며 "현재 사업 환경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안주하지 않는 자기 성찰과 혁신을 통해 사업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며 TV 사업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주문했다. 단순 하드웨어 제조를 넘어 플랫폼과 서비스 중심으로 TV의 가치를 확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1등일수록 시대 변화에 맞춘 민첩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현재 시장 환경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C브랜드)의 추격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기반으로 거실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빅테크, 콘텐츠를 무기로 고객 시간을 점유하는 플랫폼 기업들까지 경쟁 범위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존 틀에 갇히지 않는 혁신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며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사장은 구글 북미 광고솔루션 총괄과 구글코리아 대표를 지낸 뒤 지난 2014년 삼성전자 VD사업부에 영입됐다. 이후 TV와 모바일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반 구축에 참여했으며, 2024년 말부터는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고도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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