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라이브 버퍼링 없이 생중계… 선제적 망 관리 덕"

파이낸셜뉴스       2026.05.12 18:24   수정 : 2026.05.12 21:36기사원문
이석규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운용 담당
평소보다 트래픽 2.5배 늘었지만
수요 예측 성공… 용량 사전 증설
亞 7개국 연결 해저케이블 운용중
24시간 감시하며 손상 예방 총력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선제적 망 관리로 고객불편 '제로'에 도전하겠다."

12일 이석규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운용 담당(부사장·사진)은 "네트워크 운용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관리하는 일"이라며 "해외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로 국제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안위협도 동시에 가중되고 있어 네트워크 운용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SK브로드밴드의 망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네트워크는 수많은 시설물과 장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정상 상태로 복구하는 망 안정성과 고객에게 지연이나 끊김 없는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망 품질 관리가 핵심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행사의 전 세계 송출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 행사 트래픽은 평소 대비 2.5배에 달했다. 당시 공연은 버퍼링 없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넷플릭스 등과 협업 및 다양한 이벤트 시 발생했던 과거 트래픽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래픽 수요를 예측하고, 국제·백본·가입자망 구간의 용량을 사전 증설한 결과다.

이 부사장은 "대규모 이벤트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망 품질 관리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 망 운용을 위해선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95%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인 해저케이블 관리가 필수적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7개 국가를 연결하는 총길이 1만500㎞의 국제 해저케이블 SJC2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해저케이블은 24시간 365일 관제되고 있으며, 어업 활동·선박 닻 등에 의해 발생하는 케이블 손상을 막기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어선 안전 매뉴얼 배포, 보호구역 안내, 선박 근접 시 긴급점검 등 다양한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에도 신속한 우회경로 확보와 복구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증하고 다양한 서비스가 지연시간에 민감해지는 AI 시대를 맞아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과 이상패턴 감지, 빠른 원인 분석 및 조치에 AI를 접목했다.


이 부사장은 "AI가 방대한 장비 상태 정보를 학습해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최적의 복구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고객불편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도입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데이터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외부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광케이블 단선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유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고장 중 광케이블 단선은 건설 및 도로 공사, 가로수 가지치기, 차량 추돌에 의한 전주 파괴 및 화재 등이 주원인"이라면서 "외부 영향으로 인한 통신장애는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공사 과정에서 광케이블 단선사고 발생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계자들이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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