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이사 인준안 통과…의장 인준안 13일 표결
파이낸셜뉴스
2026.05.13 04:13
수정 : 2026.05.13 0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케빈 워시(56)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연준 이사직 인준안이 12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워시 이사를 의장으로 인준하기 위한 표결은 13일에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 의원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지낸 적이 있다.
이번에 인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워시는 임기 14년의 연준 이사가 됐다. 13일에 표결이 진행될 의장은 임기가 4년이다.
워시가 연준 이사가 되면서 지난해 8월 에이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사임으로 공백이 된 자리를 메웠던 스티븐 마이런의 짧았던 연준 이사 임기도 끝이 났다.
예상대로 13일 표결에서 의장 인준안이 통과되면 워시는 오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에 이어 연준 지휘봉을 잡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한차례 연임해 8년 임기를 끝내고 의장에서 물러나는 파월을 대신해 연준을 이끌게 될 워시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워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8일 시작한 이란 전쟁으로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과 싸워야 한다. 동시에 인공지능(AI) 도입 속에 침체된 노동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노동시장은 해고가 많지는 않지만 신규 고용도 침체된 상태다.
한편 워시는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력에도 대응해야 한다. 연준 의장 인선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금리 인하를 약속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워시는 그런 약속은 없었다고 부인하고는 있다.
그는 그렇지만 약속은 없었다면서도 여러 성명을 통해 금리를 내릴 여지는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시장은 워시가 막상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지어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워시는 다음 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과 트럼프의 금리 인하 압력 사이의 위험한 외줄타기를 시작하게 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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