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8개 분기만에 흑자... '노선 확대·기단 현대화'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3 08:38   수정 : 2026.05.13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기단 현대화 전략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대만 등 단거리 노선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 유럽·호주·미주 노선까지 안착하면서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 6122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노선별 수요에 맞춘 탄력적 공급 전략과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올해 1·4분기 평균 탑승률은 90%를 기록했다. 국내선과 일본 노선 탑승률은 각각 95%를 기록했고 대만 94%, 동남아 93%, 유럽 90% 등 주요 노선 전반에서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 장거리 노선인 호주 시드니와 캐나다 노선도 각각 85%, 80% 수준의 탑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유럽·호주·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수익 구조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단거리 중심의 저비용항공사(LCC) 구조에서 벗어나 장거리 노선 비중을 높이려는 전략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단 현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총 49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며 올해 1·4분기에는 차세대 기종인 보잉 737 MAX 8 2대를 새로 도입했다. 연말에는 친환경 대형기인 에어버스 A330-900neo 도입도 예정돼 있다. 해당 기종은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기 확대는 화물 사업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4분기 화물 물동량은 약 9000t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향후 신규 대형기 도입이 마무리되면 화물 운송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 투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자체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 착공 예정인 해당 시설은 해외 MRO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정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했다. 새 사명 적용 시점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 절차가 완료된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운영 구조를 효율성 중심으로 재정비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안전 운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서비스 경쟁력과 운항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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