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 저스템 "2분기 실적 더 좋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3 09:08   수정 : 2026.05.13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저스템이 창립 10주년인 올해 첫 분기 성적표부터 '깜짝' 실적을 일궜다.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2·4분기 이후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 흐름이 예상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올해 1·4분기에 거둬들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난 1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 급증한 4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다. 이익률은 23%에 달했다.

저스템 관계자는 "올해 1·4분기부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국내외 유수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첨단 공정 도입을 늘리는 등 투자 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라며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은 D램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맞물려 공정 수율(불량률 반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공급 물량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스템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 부문이다. 이 기간 동안 반도체 부문은 전체 매출 중 94%에 달했다.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등 다른 부문은 나머지 6%를 차지했다.

그동안 반도체를 만들 때 미세먼지가 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도체 클린룸 안에 있는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반도체 회로선폭이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 진행되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습도 역시 반도체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저스템은 지난 2016년 임영진 대표가 창업한 이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사업에 주력, 세계 최초로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엔투퍼지'를 업계에 선보일 수 있었다. 저스템은 엔투퍼지를 앞세워 전 세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한다. 저스템은 엔투퍼지와 함께 2세대 'JFS', 3세대 'JDM' 등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풀라인업을 갖췄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향후 수년 동안 증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반도체 제조사들이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병행 중인데 공장 완공까지 2∼3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저스템 김용진 사장은 "앞으로 지어질 국내외 반도체 공장에서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대하기 위해 수율을 높이는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에 자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공급 물량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1·4분기 실적을 통해 자사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이 모든 반도체 첨단 공정에서 수율을 높이기 위한 필요 충분 기술임을 입증했다"라며 "창사 10주년을 맞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퀀텀점프 해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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