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시간 72배 빨라진다"...메가존, '멀티 AI 시대 지휘자' 선언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6:16   수정 : 2026.05.14 15:53기사원문
경험 후 안내하는 커스터머 제로 원칙 따라
개발 조직에 '프로젝트 마기' 도입...생산성↑
에어스튜디오·FDE 통해 현장 업무 효율↑
규제 허들 높은 금융권·제약업계 AX 지원
"멀티 AI 시대 혼돈 줄이는 지휘자 될 것"



[파이낸셜뉴스] "수백개의 인공지능(AI)을 구현해야 하는 기업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먼저 검증하고 안내하겠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6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멀티 에이전트의 혼돈을 해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직접 걸어보지 않은 길을 다른 이들에게 안내할 수는 없다는 '커스터머 제로(고객 우선)' 원칙을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에게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내부에서 먼저 AI를 적용하고 검증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개발 조직에 '프로젝트 마기(MAGI)'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염 대표는 "프로젝트 마기는 각각의 엔지니어 역할을 하는 4개의 AI와 이 팀의 동작을 통제하는 1명의 사람으로 이뤄진 개발팀"이라며 "에이전트들은 각각 분석·계획, 코드 작성, 코드 검토, 코드 운영 등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3일 걸리던 업무가 1시간으로 단축됐고 비용도 119달러에서 0.73달러로 줄었다"며 "5~7명으로 구성된 팀이 소화했던 업무를 시니어 1명이 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에이전트를 통해 보안 리스크 탐지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자체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에어스튜디오'와 현장 실행 조직인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도 소개했다. 에어스튜디오는 PC 운영체제(OS)인 윈도우·리눅스처럼 AI의 구축, 실행, 통제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OS다.

고객사는 챗봇, 검색 기반 질의응답, 문서 자동화,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AI 기능을 단일 환경에서 적용·관리할 수 있다. 전사 공통 통제와 부서별 업무 특성을 함께 반영한 구축과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FDE 조직은 현재 150명 규모로, 고객사의 실제 AI 수익화를 위해 현장에 투입돼 기술 도입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FDE 조직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들을 내부적으로 자산화시키며 고객과 메가존클라우드의 수익성이 동시에 좋아지는 선순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객사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사례도 공유됐다. JB 우리캐피탈의 경우 여신 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80% 가량 줄였으며 GC 녹십자는 품질 리포트 작성 시간을 80% 줄였다. 하나투어는 챗봇 기술 고도화로 상담 고객이 432% 늘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는 보안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수영 헤일로(HALO) 유닛장은 "HALO는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AI의 공격 속도를 압도하기 위해 AI가 탐지부터 조치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초자동화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위 유닛장은 "지난해 HALO 매출은 전년대비 40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HALO의 초자동화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코스피 상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염 대표는 "(실사나 예비심사 청구 등)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상장 속도를 매우 빠르게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네이티브 전략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염 대표는 "매출은 전년 대비 28% 성장하고 해외 사업 매출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매출이 전년비 30% 상승할 때 인건비는 10% 정도 늘어나는 비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마진 구조는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