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 대납' 의혹 이원택…입 연 식당 주인 "식비 직접 받지 않았고, 민주당 감찰단 찾아오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5:20   수정 : 2026.05.14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식비 대납' 의혹 관련 해당 음식점 업주가 기자회견을 열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정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에 떠도는 논란을 바로잡고 예전의 일상으로 가기 위해 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A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지난 11월29일 이원택 후보와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청년 당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식사를 했다.

의혹은 이원택 후보가 이 자리에서 나온 식비 72만원을 김슬지 도의원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것이다. 김슬지 도의원은 이원택 후보 최측근으로 평가된다.

이원택 후보는 식비 대납 의혹이 불거지자 "저와 보좌진 몫으로 현금 15만원을 내고 간담회 도중에 나왔다. 이후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 식비 문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을 업주가 직접 입을 연 것이다.

A씨는 "식비를 저에게 주었다고 하는데 저는 직접 받은 적이 없다"라며 "김슬지 도의원이 식대를 물어보면서 금액이 부족하니 후일에 (지불을) 해도 되는지 문의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택 후보가 중간에 자리를 이석했다고 하는데 그날 참석자들이 거의 마무리할 때쯤 같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안다"면서 "마지막에는 청년 3~4명만 남아 후식을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민주당 윤리감찰단 감찰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 윤리감찰단에서 찾아온 적은 없고 두 차례 전화를 받았을 뿐"이라며 "오늘 기자회견과 같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참석한 청년들이 참석했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조사를 받고,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누군가는 손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침묵하려 했으나 이렇게 용기를 냈다"고 기자회견 자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이원택 후보 측도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원택 후보의 전직 비서관 B 씨는 같은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가 식비를 지불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그래서 이 후보를 비롯한 보좌진 등 일행 4명의 식비를 계산대에 놓고 왔다"면서 "계산대에 돈을 놓을 때 음식점 주인과 눈이 마주쳐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원택 후보는 해당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김슬지 도의원은 전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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