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 등록… "제주 경제 판 바꾸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4 15:54   수정 : 2026.05.14 15:54기사원문
14일 후보 등록 후 출마 회견
"도민 10만불 시대" 대전환 선언
신용보증 1조원 금융안전망 제시
해양·바이오·콘텐츠 신산업 육성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주 경제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구조 개편을 통해 도민 삶이 체감하는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성유 후보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도지사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문 후보는 "지금 제주는 멈춰선 민생경제와 청년 유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경제 구조 앞에 서 있다"며 "제주 도민 10만불 시대를 향한 대전환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제시한 핵심 방향은 '경제도지사'다. 그는 관광 중심 경제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관광객이 늘어도 도민 삶이 나아지지 않고 외부 충격이 오면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문 후보는 "일부 산업에 편중된 제주 경제 구조를 근본부터 다시 설계하겠다"며 "민생을 살리고 산업 구조를 바꾸며 성장의 결과가 도민 삶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회복 방안으로는 신용보증 1조원 시대를 제시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안전망을 강화해 골목경제와 자영업자의 버팀목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용보증은 담보력이 약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이 신용을 보강해 주는 제도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이 겹친 상황에서는 지역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산업 구조 전환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해양, 바이오, 콘텐츠, 디지털, 에너지 산업을 키우고 제주 투자청 설립을 통해 토종 유망기업과 지역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투자청은 지역 기업 발굴과 투자 유치, 신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경제 전담 플랫폼으로 제시됐다. 문 후보는 "기업이 떠나는 제주가 아니라 기업이 찾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시대를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도민 10만불 시대'도 핵심 구호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10만불 시대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지만 방향과 전략, 실행력이 있다면 도달할 수 있다"며 "4~5만불 기반을 만들고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해 7~8만불 경제로 성장한 뒤 도민 10만불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제주 경제의 방향을 정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도지사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제주가 다시 도약할 것인지, 침체와 불안 속에 머물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다시 세우고 기업이 투자하며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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