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에서 고농축 우라늄 제거 "세계 핵 안보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5.15 06:28
수정 : 2026.05.15 06:28기사원문
美 국무부, 보도자료에서 베네수엘라 고농축 우라늄 제거 발표
美 기관들이 베네수엘라 유일 원자로에서 회수
기존 계획보다 2년 이상 일찍 제거
美 국무부 "전 세계 핵 안보 강화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에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나포했던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고농축 우라늄(HEU)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은 베네수엘라·영국과 공동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술 지원을 받아 베네수엘라의 가동중단된 RV-1 연구용 원자로에서 과잉 HEU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으로 민간 원자력 발전을 위한 저농도 우라늄 농축(3.67%)은 인정하나 HEU는 제재 대상이다. 이란의 경우 지난해 6월 미국·이스라엘의 핵시설 폭격 이전에 순도 60% 이상의 우라늄을 약 440kg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RV-1은 베네수엘라의 최초이자 유일한 원자로로, 애초 평화적인 과학 연구를 위해 건설됐지만 이후 의료용품·식품·기타 물질의 감마선 살균용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국무부는 국무부 산하 군비통제·비확산국과 에너지부 국가핵안보청(NNSA) 등 미국 기관이 이번 HEU 제거 작업을 주도했다며, 기존 계획보다 2년 이상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4월 말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역사적 원자력 평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급받은 RV-1 연구 원자로의 HEU를 포장하고 이전 준비를 했으며, 이 HEU는 영국에 의해 이달 초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에너지부 핵물질 처리 단지인 '서배너 리버 사이트'로 처분을 위해 안전하게 옮겨졌다"고 말했다.
NNSA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7340㎏ 이상의 무기로 사용이 가능한 핵물질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거나 처분을 확인했다. 국무부는 "이번 작전은 단호하고 실용적이며 미국인 보호에 초점이 맞춰진 최고의 미국 리더십이 반영됐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위험한 핵물질을 제거하는 데 앞장섬으로써 미국을 더 안전하게 하고 전 세계 핵 안보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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