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디음악, 홍대·해외 무대로 넓힌다… 지역 뮤지션 시장 진출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5.15 09:47   수정 : 2026.05.15 09:47기사원문
제주 인디 서킷 프로젝트 추진
7월 제주 Be IN 공연장서 기획공연
홍대 롤링홀 등 서울 무대 연계
국내외 음악마켓·페스티벌 지원
제주 뮤지션 9팀 안팎 선정 예정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인디 뮤지션의 무대가 서울 홍대와 국내외 음악시장으로 넓어진다. 제주 안에서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 영상 제작, 홍대 공연장 진출, 음악마켓 참여까지 연결해 지역 뮤지션의 커리어 확장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제주 지역 뮤지션의 공연 기회 확대와 음악산업 진출 기반 강화를 위해 '제주 인디 서킷 프로젝트'와 '국내·외 음악활동 지원' 사업 참가자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두 사업은 제주음악창작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제주지역 음악 생태계를 넓히고 지역 뮤지션이 제주 안팎의 공연장과 음악산업 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 인디 서킷 프로젝트'는 제주와 인디 음악의 상징 공간인 서울 홍대를 잇는 공연 교류 프로그램이다. 지역 뮤지션에게 제주 기획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한 뒤 홍대 공연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매니지먼트형 지원 방식이다.

공연은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 Be IN; 공연장에서 열린다. 홍대 인디 뮤지션과 제주 뮤지션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브랜딩 공연 형태로 운영된다. 선정된 제주 뮤지션에게는 공연 출연 기회와 공연 실황 영상 제작이 지원된다.

서울 진출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언플러그드 라운지, 롤링홀 등 홍대 대표 공연장과 연계해 선정 뮤지션의 공연 매칭을 지원한다. 항공과 숙박 등 체재 지원도 포함된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28일까지다. 제주 지역 뮤지션 5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중음악 음반 발매 경력이 있고 본인 곡으로 30분 이상 공연할 수 있는 제주 지역 뮤지션이면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음악활동 지원'은 제주 뮤지션의 공연시장 진출 범위를 더 넓히는 사업이다. 국내외 공연, 음악 페스티벌, 음악마켓 참여를 지원한다. 해외 초청형, 해외 자율형, 도외 초청형 등 활동 유형별로 모집해 체재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연이나 음악활동이 확정된 제주 지역 뮤지션 4팀 안팎이다. 모집 기간은 6월 4일부터 18일까지다. 공식 초청 공연과 쇼케이스, 음악마켓, 네트워킹 프로그램처럼 음악산업적 성격이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음악마켓은 공연과 음반을 직접 판매하는 장터라기보다 뮤지션, 기획사, 페스티벌 관계자, 유통 플랫폼 등이 만나는 산업 교류의 장이다. 지역 뮤지션에게는 공연 기회와 협업 네트워크, 해외 진출 가능성을 넓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관건은 일회성 공연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만드는 데 있다. 제주 뮤지션이 지역 공연장에 머무르지 않고 홍대와 국내외 음악산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어야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 공연 영상과 쇼케이스, 네트워킹 지원은 이후 섭외와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제주 음악 생태계는 관광과 문화콘텐츠 산업과도 맞닿아 있다.
지역 뮤지션이 성장하면 공연장, 축제, 로컬 브랜드, 관광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다. 지역 음악이 제주 문화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되려면 창작 지원과 무대 확대, 유통·홍보 지원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

하도연 제주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제주 뮤지션이 지역 무대를 넘어 국내외 공연시장과 음악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공연 기회와 산업 네트워크를 함께 넓혀 제주 음악 생태계의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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