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남, 정권 견제 아니라 지역 발전 위한 선거 치러야"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8:43   수정 : 2026.05.15 18:32기사원문
조승래 민주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영남 유권자들을 향해 "정권 견제가 아니라 누가 지역을 발전시킬지 판단하는 선거를 치러달라"고 호소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영남권 중심으로 좁혀진 야당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 "상당히 좁혀질 거라고 예상했다. 지지율이란 늘상 유동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선거의 본질은 누가 앞으로 4년간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일을 더 잘 할지 선택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과 함께 하는 여당 후보를 지지하고 뽑아줘야 영남 지역의 어려운 여러 경제적·사회적 상황들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10~11일, 11~12일 각각 이틀에 걸쳐 시행한 대구시장, 부산시장, 경남지사 선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대구 유권자 803명 중 44%는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41%는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부산 유권자 801명 중 43%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41%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유권자 804명 중 45%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38%는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같은 접전의 원인으로 조작기소 특검법이 보수 지지세가 높은 영남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대장동·대북송금 의혹 등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원내지도부 명의로 발의했다. 다만 당 안팎의 반발에 부딪치자 지방선거 이후 법안 내용과 처리 시기를 판단하기로 선회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당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공소 취소 저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보수 유권자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사무총장은 대구를 제외한 영남권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국민의힘 소속 현직 단체장들과 경쟁하는 점을 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약간의 우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현직 단체장)그분들이 지난 4년간 한 일이 없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남지역 선거도 정권을 견제하는 선거가 아니라 무능한 시·도정에 대한 심판과 평가를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인용된 뉴스1·한국갤럽 조사는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p였다. 대구시장 선거 조사는 지난 9~10일 대구에 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0.3%였다.
부산시장 선거 조사는 지난 10~11일 부산에 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4.7$였다. 경남지사 선거 조사는 지난 11~12일 경남에 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3.4%였다. 각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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