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구 군위서 모내기…농민들과 막걸리 건배도
파이낸셜뉴스
2026.05.15 19:28
수정 : 2026.05.15 18:32기사원문
드론 방제 시연 참관…"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
새참 간담회서 청년농업인·마을주민 건의 청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도산1리 마을을 찾아 모내기에 직접 참여하고 농업인들과 소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란 체크무늬 반팔 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현장에 도착해 마을 주민 30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주민들이 "우리 동네의 영광이다", "대통령님 최고"라고 환영하자 이 대통령은 "제 고향이 안동이다"라며 친근감을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앙기를 직접 몰고 약 110m 떨어진 목표 지점까지 이동하며 모내기를 했다. 모내기를 마친 뒤 논에서 농로로 나오던 중 얼굴에 진흙이 튀자 "일한 것 같잖아"라고 농담했다.
이 대통령은 방제 드론 시연도 참관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이앙기가 스스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는 "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라고 말했다.
모내기 체험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우무실 쉼터' 나무 그늘 아래 마련된 평상에서 마을 주민들과 새참 간담회를 했다. 새참으로는 국산 밀 잔치국수, 마을에서 직접 만든 두부김치, 군위 오이, 방울토마토, 자두빵, 식혜, 지역 막걸리 등이 준비됐다.
간담회에서는 청년농업인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허브 농사를 짓는 이찬호씨가 판로와 지원 문제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판로는 괜찮나"라고 물었다. 치유농업을 하는 신수빈씨는 농업과 복지를 결합한 치유농업의 가능성을 설명했고 한우 사육과 드론 방제를 함께하는 홍성준씨는 고령 농업인을 돕기 위해 방제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자두를 활용해 빵과 디저트를 만드는 강지연씨가 창업 과정을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제품을 보고 "맛도 있고 예쁘기도 하고 오늘 기회로 세계화되겠네"라고 말했다.
김교묵 도산1리 이장은 햇빛소득마을 사업 지원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 과정에서의 주민 불편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요건만 맞으면 최대한 많이 해주라고 할게요"라고 답했고 공항 관련 어려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도 오는 길에 봤다"며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을 이름인 '우무실'을 언급하며 "우무실이라고 걱정거리 없는 마을이라고 한다"며 "온 세상이 걱정 없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데 우무실이 그 첫 번째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우무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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