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특정분야 관세인하 합의… 농산물·항공기 등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6.05.17 18:29
수정 : 2026.05.17 18:29기사원문
양국 무역·투자위원회 설립
관심 품목 관세 낮추는데 합의
후속 협상 통해 구체화하기로
중국과 미국은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특정 분야의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6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 경제·무역 분야에서 초보적 성과들을 거뒀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은 일정 범위 제품에 대한 상호 간의 관세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농산물을 포함한 분야의 양방향 무역 확대를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입장을 같이 했고, 이에 대한 두 정상의 공동 인식에 따라 향후 추가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를 실행해 나간다는 것이다.
■대등한 관세 인하 틀 아래서 무역 확대
이를 위해 양측은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를 새로 설립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상호 간에 농산물 시장 진입 우려를 해소하고, 대등한 관세 인하 프레임워크 하에서 양방향 무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양측이 무역 협의체를 통해 관련 품목의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고, 각자 관심을 두는 비슷한 규모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관심 분야가 서로 다르지만, 후속 협상을 통해 기본 합의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제품과 수산물의 자동 압류와 중국 분재의 미국 수출, 산둥성 조류인플루엔자 무감염 지역 인정 등에 관한 중국의 장기적 우려 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상응해서 중국도 쇠고기 시설 등록과 미국의 일부 주(州)의 가금육의 중국 수출 등에 관한 미국의 우려 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은 현재 세부 사항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무역팀은 양국 정상이 확정한 컨센서스 방향에 따라 조속히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이를 잘 이행함으로써 추후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이라고 강조했다"며 "양측은 어렵게 얻은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품 품목과 인하 수준은 밝히지 않아
그러나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발표에는 미중 양국이 어떤 상품의 관세를 얼마나 인하할지, 중국이 미국 항공기를 얼마나 구매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담지 않았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기자와의 문답 형태의 입장문으로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미중이 지난 13일 한국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과 14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정상회담으로 경제·무역 분야에서 초보적 성과들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국은 경제·무역 분야의 성과로 꼽히는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신설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와 실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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