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300억 확보한 저스템 "용인 신사옥 건립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0:07   수정 : 2026.05.18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저스템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반도체 정책자금 300억원을 확보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 흐름과 함께 신사옥 건립 등에 있어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이 이번에 받은 정책자금은 한국산업은행이 반도체 산업 제조역량 구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 설비투자에 지원하는 재정연계자금이다. 저스템은 저금리 이자율에 상환기간 10년 조건으로 체결했다.

저스템은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했다. 그동안 반도체를 만들 때 미세먼지가 수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도체 클린룸 안에 있는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반도체 회로선폭이 나노미터(㎚, 10억분의 1m) 수준으로 미세화하면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습도 역시 반도체 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저스템은 지난 2016년 임영진 대표가 창업한 이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사업에 주력, 세계 최초로 1세대 습도제어 솔루션 '엔투퍼지'를 업계에 선보일 수 있었다. 저스템은 엔투퍼지를 앞세워 전 세계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한다. 저스템은 엔투퍼지와 함께 2세대 'JFS', 3세대 'JDM' 등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풀라인업을 갖췄다.

저스템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저스템이 올해 1·4분기에 거둬들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7% 늘어난 1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7% 급증한 41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다. 이익률은 23%에 달했다.

저스템은 이렇듯 실적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사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용인 제2테크노밸리 신사옥에 해당하는 제3공장 건설과 시설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용인 신사옥은 2만㎡ 규모로 연구와 생산 시설을 비롯해 어린이집 등 임직원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저스템은 이번 정책자금을 신사옥 건설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하이브리드 본더 등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저스템 이미애 부사장은 "신사옥 건립은 올해 매분기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첨단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향후 퀀텀점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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