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삼성전자 없애야' 발언, 해명한 삼성 노조 "왜곡 됐다, 노조 무시 바로잡자는 뜻"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14:49

수정 2026.05.18 14:48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 간부가 "삼성전자를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발언의 당사자가 해명 입장을 내놨다. 발언을 한 이송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회사 자체를 없애자는 의미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 부위원장은 이날 매일경제에 "'삼성전자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발언은 삼성전자라는 기업 자체를 없애려는 뜻이 아니었다"며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안에서 반복돼 온 노조를 무시하거나 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는 잘못된 관행과 태도를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회사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와 조합의 정당한 활동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삼성전자가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표현에 더욱 신중하겠다"며 "조합원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건과 성과로 보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이 부위원장의 발언은 사측과의 최종 사후조정을 하루 앞두고 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나왔다. 대화 내용은 캡처된 상태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온라인에 올라온 뒤 공론화됐다.

이 부위원장은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며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 "저는 돈 보고 이거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분사 각오로 전달한다.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는 언급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