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도 공과대 7곳과 배터리·전동화 연구망 완성…"인도 전역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1:19   수정 : 2026.05.18 14:09기사원문
지난해 3개교 출범→올해 4개교 추가…총 7개교 39건 연구 추진
6월 학장·교수 한국 방문 연수…e-컨퍼런스·민관학 간담회도 예정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상위 공과대학들과의 전기차 핵심 기술 공동 연구체계를 인도 전역으로 확장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ITT 하이데라바드·칸푸르 2개 대학과 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 등 4개 대학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와 공동 연구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따룬 갈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사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겸 현대 혁신센터 공동의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월 IIT 마드라스·IIT 델리·IIT 봄베이 등 3개 최상위 대학과 현대 혁신센터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4개교 추가 참여로 연구 네트워크가 사실상 인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7개교 최우수 인재들이 배터리·전동화 분야는 물론 신소재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전력망 연계(V2G) 플랫폼 개발 등 총 39건의 산학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현지 특화 배터리 설계와 전동화 성능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대학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전국 23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VNIT 나그푸르는 EV 시스템·열관리·전력전자·충전 인프라 등 응용 연구에 강점을 보유한 인도 국립 공과대학이다. 테즈푸르대는 1994년 설립된 인도 중앙정부 소속 공립 종합대학으로 북동부 인도의 지역 특화 연구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6월 7개 대학 학장 및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현대차·기아의 전략·기술·비전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터리·전동화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하는 'e-컨퍼런스'와 인도 정부·산하 연구기관 관계자를 초청한 민·관·학 기술정책 간담회도 개최해 산업 표준 제안 등 유기적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1·4분기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현지 업체 TVS 모터컴퍼니와 3륜 전기차(E3W) 개발·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특화 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오늘 우리가 함께 체결하는 마스터 계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 학계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더욱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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