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1분기 영업익 744억…시장 전망치 36%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2:10
수정 : 2026.05.18 12:10기사원문
LNG선 실적 견인·탱커 수익성 개선 눈길
"장기계약 전용선 중심 안정적 구조 효과"
[파이낸셜뉴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올해 1·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해운 시황 변동성 확대에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탱커선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대한해운은 18일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매출액 2778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05억원 대비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39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6%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주택사업 분양 완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해운 시황 변동성이 확대되며 매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사업부문별 수익성 개선이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LNG선 사업이 있었다. LNG선 부문은 1·4분기 매출액 94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 증가한 수치다. LNG 선단 운항 효율성을 높이며 매출이 늘어난 데다 전반적인 원가 구조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벌크선 사업도 전용선 기반의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은 최근 중동발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부정기 단기용선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에 따라 벌크선 부문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12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 증가하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탱커선 사업 역시 시황 대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시황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용선료로 선박을 확보해 둔 전략이 최근 탱커 운임 상승과 맞물리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탱커선 부문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장기계약 기반의 전용선 사업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위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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