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내구제대출' 사기 대출 브로커와 장물업자 등 82명 검거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4:54
수정 : 2026.05.18 14:54기사원문
브로커와 장물업자 등 14명은 구속돼
렌털 제품 장물업자에 팔아 렌털 업체까지 손해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경찰청은 최근 '내구제대출'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무더기로 82명을 검거했다.
1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내구제대출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금융기관이 아닌 불법사금융을 통한 변칙 대출을 의미한다.
이 중 구속된 14명은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의 명의로 가전제품을 빌리게 한 뒤 이를 장물로 처분하고 그 수익을 나눠갖는 이른바 '내구제대출' 사기를 벌인 브로커와 장물업자들이다.
대출 브로커는 저신용자가 가전제품을 빌리게 한 뒤 렌털 1건당 10~20%의 현금을 받았다.
또 대여한 가전제품을 이들 장물업자에게 처분해 렌털 업체들에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장물 창고에 있던 5억 5000만 원 상당의 TV, 냉장고, 워시타워 등 가전제품 총 127대를 압수했다.
또 범행 구조를 파악해 유통 경로를 차단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는 데도 주력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신용 관계없이 즉시 현금 지급, 또는 렌털 즉시 현금 지급 등의 광고는 불법사금융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렌털 명의자도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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