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잡겠다"..편의점, '24시간 퀵커머스' 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6:41
수정 : 2026.05.18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업계가 이커머스의 즉시배송 경쟁에 대응해 '24시간 퀵커머스' 체제 구축에 나선다. 촘촘한 오프라인 점포망을 기반으로 심야 시간대까지 배달 공백을 줄이고,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근거리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오는 19일부터 쿠팡이츠와 손잡고 편의점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편의점 업계가 심야 배달에 속도를 내는 것은 퀵커머스가 주요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GS25의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4년 75.4%, 2025년 64.3%, 2026년 1·4분기 79.5% 증가했다. 퀵커머스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10%에 육박하며 오프라인 점포의 보조 채널을 넘어 새로운 매출원으로 커지고 있다. CU의 올해 1~4월 퀵커머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1.6% 늘었다.
특히 심야 시간대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2500개 점포에서 새벽 3시까지 심야 배달을 운영해왔는데, 해당 점포의 오후 10시~새벽 3시 배달 매출은 반년 새 42.7% 증가했다. 전체 배달 매출 중 심야 배달 비중도 지난해 11월 17.4%에서 올해 4월 21.7%로 높아졌다. CU 역시 심야 배달 매출 증가율이 전체 배달 매출 증가율을 웃돌며 야간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낵, 아이스크림, 면류, 음료, 디저트 등 간편식과 간식류가 주요 구매 품목으로 나타났다.
24시간 배달 확대는 플랫폼 연계가 핵심이다. 야간 배달을 위해서는 24시간 운영 점포와 주문 플랫폼, 상품을 전달할 라이더망이 함께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GS25는 자체 앱 '우리동네GS'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과 연계해 월간 이용자 수 약 4500만명 규모의 퀵커머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 확대가 편의점의 강점인 '24시간 영업'을 온라인 배달로 확장하는 시도라고 보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야간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늦은 시간 야식이나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24시간 운영이 강점인 편의점의 심야시간 배달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 즉시배송 서비스에 대한 고객 경험 확대 등도 심야 배달 수요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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