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 경영진 자사주 3만주 매입..실적부진 '정면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6:40   수정 : 2026.05.18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인섭 대표이사( 사진) 등 하이트진로 경영진들이 오는 6월까지 자사주 3만주를 매입한다. 이는 국내 주류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시장 축소, 고유가 등 원가 압박 속에서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장 대표가 5000주, 임원진 8명이 1만831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어 오는 6월까지 임원 11명이 각각 1000주 이상씩 추가로 매입하는 등 경영진 20명이 회사 주식 약 3만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시장 축소, 고유가와 곡물 가격 상승 등 원가 압박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 시장 공략을 미래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올 하반기 베트남 생산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8만2083㎡의 부지 면적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다. 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최근 북미·동남아 등 타깃 지역을 중심으로 K주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현지 유통망 확대와 맞춤형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주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매출은 59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줄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주류 시장의 전반적인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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