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장년 노동자 10만원씩 모으면 5년 뒤 2040만원… 재형저축 2차 모집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6:24   수정 : 2026.05.18 16:24기사원문
18일부터 한 달간 100명 선정
도·기업이 매달 24만원 추가 적립
본인 납입금 600만원의 3배 이상
내일채움공제 연계해 장기근속 지원
보건업 분야 기업도 신청 가능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일하는 40~64세 중장년 중소기업 노동자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5년 뒤 최대 204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재형저축 참여 기회가 다시 열린다. 노동자 본인 저축액에 기업과 제주도가 함께 적립금을 보태 장기근속과 미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장년 중소기업 장기재직 재형저축 사업' 2차 참여자 100명을 이날부터 6월 19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노동자가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과 제주도가 각각 12만원씩 추가 적립하는 구조다. 5년을 채우면 노동자 본인 납입금 600만원의 3배가 넘는 적립금에 이자가 더해진다.

5년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40만원에 이자를 더한 수준이다. 적용 이자율은 2026년 2분기 기준 연 3.05%다. 연복리 변동금리로 매 분기 바뀌며 내일채움공제 누리집에 공시된다.

중장년 중소기업 장기재직 재형저축은 2019년부터 운영돼 온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해 중장년 노동자의 장기 재직과 안정적인 미래 자금 마련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2차 모집부터는 참여 문턱도 일부 낮아졌다. 기존에 참여가 제한됐던 보건업 분야 기업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1차 모집에 이어 이번 2차 모집에서 신규 참여자 100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는 6월 19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된다. 이후 제주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격 확인과 선정 절차를 거쳐 재형저축 계약을 맺는다.

이번 사업은 중장년 노동자의 생활 안정과 중소기업 인력 유지라는 두 과제를 함께 겨냥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숙련 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노동자 입장에서는 매달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의 자산 형성 지원은 단기 복지보다 근속과 생활 안정에 직접 연결되는 정책이다. 특히 40~64세 노동자는 자녀 교육비와 주거비, 노후 준비 부담이 겹치는 세대인 만큼 장기 재직형 지원의 체감도가 클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매달 10만원 저축으로 중장년 노동자가 5년 뒤 2000만원대 목돈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며 "보건업까지 참여 대상을 넓힌 만큼 더 많은 중소기업 노동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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