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 부처 사업 7조7천억 칼댄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8 16:00
수정 : 2026.05.18 18:24기사원문
정부, 901개 내년 예산 감액·통폐합
재정사업 36%… 5년 평균치 2배
정부가 내년 예산에서 비효율·저성과 재정사업으로 평가된 총 7조7000억원 규모의 901개 부처 사업 예산을 감액하거나 통폐합한다. 내년 예산 수립에 앞서 평가한 정부 부처 재정사업(2487개)의 36%에 달하는 규모로, 최근 5년 평균치(15%)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20년 만에 규정을 개정한 예산당국 주도의 첫 성과 통합평가이면서, 매년 크게 불어나는 재정지출에 비해 감축·폐지 사업 비중이 여전히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기획예산처는 재정사업 평가대상 2487개 사업 중에 901개(36.2%)가 지출구조조정 대상인 감액·통폐합 사업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자율평가 미흡사업 비율(15.8%)의 2배가 넘는다. 예산을 그대로 집행하는 정상 추진은 89개(3.6%), 사업 개선은 1497개(60.2%)다.
정부는 비효율·저성과 재정지출을 15%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부처 자율에 맡기던 관행적 평가방식을 20년 만에 개정, 올해부터 예산당국과 민간 전문가 중심의 외부 평가로 전환했다.
이번에 실시한 통합 성과평가 대상은 총 2487개로 예산 규모는 185조4000억원이다. 정부의 재량·의무지출 사업의 26% 정도 된다. 이번 성과평가 결과 사업 감액액은 50조9567억원(858개 사업), 사업 통합액은 4조1688억원(40개)으로 집계됐다. 재정 성과가 낮아 폐지해야 하는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 국토교통, 농림수산 등 3개 분야 145억원 규모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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