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혜 화장실 청소, 곰팡이보다 위험한 '이것'…"락스 냄새가 너무 세서"
파이낸셜뉴스
2026.05.19 05:20
수정 : 2026.05.19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박경혜가 자취방 화장실 곰팡이 제거 과정을 공개하면서 욕실 곰팡이와 세정제 사용 주의가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욕실 곰팡이는 알레르기와 호흡기 증상을 악화할 수 있고, 염소계 세정제는 밀폐된 공간에서 쓰거나 다른 세제와 섞을 경우 유해가스 노출 위험이 커진다.
3~4일 걸린 화장실 곰팡이 제거
박 씨는 "화장실 청소를 계속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곰팡이 제거에 나섰다.
그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서 "락스 냄새가 생각보다 너무 세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곰팡이 제거하고 말리고, 다시 확인하고 또 청소하고를 반복했다"며 마무리까지 3~4일 정도 걸렸다고 했다.
욕실은 물 사용이 많고 환기가 부족하면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타일 줄눈, 실리콘, 배수구 주변처럼 물기가 오래 남는 곳이 특히 취약하다.
곰팡이, 기침·천식 증상 악화할 수 있어
곰팡이는 단순히 보기 싫은 얼룩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습하고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 노출되면 코막힘, 인후통, 기침, 쌕쌕거림, 눈 따가움, 피부 발진 등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한다. 천식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환경보호청(EPA)도 곰팡이 노출이 알레르기 반응, 천식, 다른 호흡기 불편과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욕실에서 곰팡이가 반복해서 생긴다면 표면만 닦는 것보다 습기 원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뒤 환풍기를 돌리거나 창문을 열고, 물기가 남은 곳을 닦아내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락스 계열 제품, 섞어 쓰면 위험
곰팡이를 없앨 때 더 주의해야 할 것은 세정제 사용법이다. 락스 냄새가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제품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좁은 화장실에서 문을 닫고 오래 청소하면 눈과 코, 목이 따갑거나 기침이 날 수 있다.
특히 염소계 제품은 다른 세제와 섞어 쓰면 안 된다. 식품안전나라의 살균·소독 안내도 세척제와 살균소독제를 임의로 섞으면 화학반응으로 가스 등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한다. CDC도 곰팡이 청소 때 표백제를 암모니아나 다른 세정제와 섞지 말라고 경고한다.
욕실에서는 변기 세정제, 산성 세제, 식초, 구연산 제품을 함께 쓰는 경우가 있다. 염소계 제품과 산성 제품이 섞이면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제품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냄새 세면 청소 멈추고 환기해야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먼저 환풍기를 켜고 문이나 창문을 열어야 한다. 장갑을 끼고, 제품을 뿌린 뒤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냄새가 강하거나 눈·목이 따갑고 기침이 나면 청소를 멈추고 바로 환기하는 편이 안전하다.
곰팡이가 넓게 번졌거나 실리콘 안쪽, 벽 안쪽까지 퍼졌다면 반복 청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곰팡이 제거제 사용을 늘리기보다 누수, 결로, 환기 문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박 씨의 영상처럼 욕실 곰팡이 제거는 며칠이 걸릴 정도로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다만 냄새가 강한 제품을 오래 쓰는 방식은 건강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청소 전 환기, 단독 사용, 제품 표시사항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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