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측 "매니페스토 평가체계도 모르나"… 고의숙 측 공세 반박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9:39   수정 : 2026.05.20 19:39기사원문
"SA등급은 외부 전문기관 공식 평가"
"후보 측 임의 자료 아닌 검증 결과" 강조
고의숙 측 성과 부풀리기 주장 정면 반박
"평가 기준 부정하는 정치공세" 비판
공약이행 검증 놓고 교육감 선거 공방 확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공약이행률 100%와 SA등급을 둘러싼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고의숙 후보 측이 김광수 후보의 공약 성과를 "정보 왜곡과 성과 부풀리기"라고 비판하자, 김 후보 측은 "외부 전문기관의 공식 평가 결과를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맞섰다.

김광수 후보 측은 20일 논평을 내고 고의숙 후보 측의 공약이행 평가 비판을 "매니페스토 평가체계도 이해하지 못한 황당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앞서 고 후보 측은 이날 김 후보가 핵심 성과로 내세운 공약이행률 100%와 SA등급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예술고등학교 신설, 체육중고등학교 신설,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이전 공약 등을 사례로 들며 회의와 연구용역을 완료 실적으로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평가 주체부터 잘못 짚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가 직접 점수를 매긴 것도 아니고, 후보 측이 임의로 만든 자료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공개한 내용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라는 외부 전문기관의 공식 평가 결과"라며 "이를 도민을 속이는 정보 왜곡이나 성과 부풀리기라고 공격하는 것은 평가 기준과 검증 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식 평가 결과와 자체 홍보 자료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에 맞지 않는다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까지 왜곡과 부풀리기로 몰아가는 태도는 교육정책 논쟁이 아니라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공약평가 절차와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 공약이행 평가는 후보나 선거조직이 자체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외부 기관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이를 문제 삼으려면 평가체계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방의 쟁점은 공약이행 평가를 어떻게 볼 것인가다. 고 후보 측은 학교 신설 등 실제 현장 변화가 있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외부 평가기관의 공식 평가 결과를 정치적으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공약이행률은 선거 과정에서 후보의 행정 성과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평가 주체와 산정 방식, 실제 현장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외부 평가 결과의 권위와 공약별 이행 내용의 실질성을 놓고 양측의 해석이 충돌하는 이유다.

김 후보 측은 "남을 공격하기 전에 공약평가가 어떤 절차와 기준으로 이뤄지는지부터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보고 있는 교육감 선거에서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억지 주장과 흠집내기를 반복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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