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첫삽…AI 인프라 사업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1:16   수정 : 2026.05.21 11:16기사원문
9.8MW 규모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

[파이낸셜뉴스]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인 첫삽을 떴다. 동양이 수년간 준비해 온 AI 인프라 플랫폼 구축의 첫 번째 실행 사례라 주목된다.

21일 동양에 따르면 회사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9일 착공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동양이 사업주체로 LG CNS 및 디씨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시공은 DL건설이 맡는다.

동양은 AI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축인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자로의 역량강화를 위해 자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개발 기획, 구축 관리, 운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 확보에는 디씨플랫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한 축을 담당했다. 디씨플랫폼은 해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경험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의 전 사이클 경험을 바탕으로 부지 발굴, 사업성 검토, 인허가, 설계·시공 관리, 준공 후 임차사 확보까지 폭넓은 실무 역량을 축적한 전문 파트너다.

동양은 챗GPT가 대중화되기 전인 2022년부터 AI·데이터 인프라 수요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룹 보유 자산의 활용방안과 입지 경쟁력을 검토해왔다.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력, 입지, 네트워크, 민원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리즈형 데이터센터 개발 전략을 구체화했다.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는 총 수전용량 9.8MW, IT Load 기준 7MW 규모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고성능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집적 서버 환경과 안정적인 전력·냉방 인프라를 반영해 설계됐다. 특히 AI 서버 확대 추세에 맞춰 차세대 냉각방식인 액체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양은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성과 보안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동양은 고효율 냉각 설비와 전력 사용 효율 개선을 통해 고객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리적 보안, 출입통제, 24시간 운영 모니터링 체계 등을 구축해 AI·클라우드 고객이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은 인천 구월동 AI 허브센터 등 후속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추가 착공을 목표로 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3년 이내 준공 예정인 AI 데이터센터들의 준공 후 자산가치는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은 향후 운영 안정화 이후 리츠(REITs), 인프라펀드, 장기 기관투자자 대상 유동화 등 다양한 자산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양 관계자는 "AI 산업 성장과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장기적인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친환경성, 안정성, 보안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AI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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