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유엔사부지 '1.3兆 규모' 리파이낸싱 성공[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0:28
수정 : 2026.05.21 10:28기사원문
2023년 6월 1조3000억 PF 대출 후 3년 만
공동주택 419세대, 럭셔리 호텔, 오피스 공급…2027년 6월 사용승인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UN사령부) 부지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6월 1조3000억원 규모 PF 대출을 이끌어낸 지 약 3년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유엔사부지 개발사업 관련 기존 1조3000억원 규모 PF 대출 상환 등을 목적으로 한 리파이낸싱 성격의 PF 대출 주선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대형 도심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일반상업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하며, 지하 7층~지상 20층(총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장 사용승인 예정 시점은 오는 2027년 6월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더파크사이드 서울' 공동주택 419세대를 비롯해 럭셔리 호텔, 오피스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용산공원 조성, 한남 뉴타운 재정비 사업 등과 맞물려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가운데, 고급 주거·숙박·업무·상업 기능을 결합한 '도심형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업비 조달 구조 측면에선 수분양자 중도금대출을 통한 안정성 확보가 강조된다. 수분양자 중도금대출 한도는 오케이저축은행 5000억원, 바로저축은행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관련 대출은 지난 3월 실행이 완료된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리파이낸싱 성사 배경으로 '상품 경쟁력'과 '상업시설 앵커(핵심 콘텐츠)'를 꼽고 있다.
문영관 메리츠증권 상무는 "유엔사부지 복합시설 개발사업은 고급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해외 갤러리 등 신세계 브랜드(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적용된 새로운 프리미엄 리테일이 입점을 예정하고 있고,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호텔앤리조트의 개관으로 호텔 서비스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고급 주거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오피스텔 분양을 견인했고, 그 결과물로 기존 대비 낮은 금리로 리파이낸싱 조달이 가능했다"며 "준공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본 프로젝트는 곧 공동주택에 대한 장기 임차인 모집을 진행할 예정으로, 국내·외 자산가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여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과거에도 유엔사부지 개발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집행해온 바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 측은 토지비 잔금 납부 및 소유권 확보를 위한 브릿지론 투자에도 참여하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이번 2차 PF 주선까지 연이어 성사되면서, 유엔사부지 개발은 본궤도 진입과 함께 준공·임대차 모집 등 '마지막 구간'으로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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