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큐어, '하이퍼큐어' 임상 공개 "혈압 25mmHg 낮췄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0:33   수정 : 2026.05.21 10: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의료기기 벤처기업 딥큐어(DeepQure)가 세계 최대 중재 심혈관 학술대회인 'EuroPCR 2026'에서 차세대 고혈압 치료기기 '하이퍼큐어(HyperQure™)'의 First-in-Human(FIH)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21일 전했다.

딥큐어는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roPCR 2026'에서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HERO-HTN-FIH(HyperQure™ Extravascular Renal denervatiOn for resistant HyperTensioN)' 임상 3개월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하이퍼큐어 시술 환자들의 24시간 활동 수축기혈압(24-h ASBP)은 3개월 시점에서 중앙값 기준 25.0mmHg 감소했다(p=0.008). 진료실 수축기혈압(Office SBP)도 중앙값 기준 39.5mmHg 낮아졌다(p=0.002). 전체 환자의 70%는 목표 혈압인 140mmHg 미만에 도달했다.

딥큐어는 "이번 결과가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혈관 내 접근 방식 신장신경차단술(RDN) 기기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메드트로닉 '심플리시티 스파이럴'과 레코메디칼 '파라다이스'의 동일 지표 혈압 감소 폭은 각각 5.4mmHg, 8.5mmHg 수준이었다.

안전성도 확인됐다. 회사 측은 "시술 후 3개월까지 기기 관련 중대 이상반응(Device-related SAE)이 발생하지 않았고, 시술 관련 합병증과 말기신부전(ESRD), 신규 만성신질환(CKD) 진단 사례도 없었다"고 전했다.

약물 복용 부담도 감소했다. 환자들이 복용한 항고혈압제는 시술 전 중앙값 6종에서 3개월 후 4.5종으로 줄었다.


이번 임상에는 한양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발표는 한양대 의대 순환기내과 신진호 교수가 맡았다.

박찬호 딥큐어 이사회 의장은 "'EuroPCR'은 글로벌 주요 RDN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고 검증돼 온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라며 "이번 발표는 하이퍼큐어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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