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기술 융합한 '표적 항노화 화장품' 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1:11   수정 : 2026.05.21 11:11기사원문
표적치료기술 화장품에 접목



[파이낸셜뉴스] 한국콜마가 피부 노화 유발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노화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표적 제거' 방식으로 진화시킨 차세대 화장품 융합기술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 이동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항산화 신소재(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

이 소재를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리포좀 기술과 결합해 진피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기술까지 구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논문 인용색인(SCI) 국제 학술지(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소재는 의약품의 표적 치료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한 융합 신소재다.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E(토코페롤) 분자 두 개를 특수 결합제인 퍼옥살레이트로 연결한 구조로 설계됐다. 피부 속 노화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결합이 풀려 비타민 E가 방출되는 원리다.

한국콜마는 효능을 진피층까지 전달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을 적용했다. 핵심 성분을 미세한 리포좀 캡슐로 감싸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진피층에 도달한 핵심 성분이 노화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과산화수소가 있는 환경에 TOT를 적용하자 30분 만에 농도가 40% 이상 감소한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
TOT는 일반 비타민 E의 10분의 1로도 노화 과정의 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콜마는 이번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항노화 화장품 라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신소재 개발은 제약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해 노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한 기술이 집약된 결과"라며 "제약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표적 항노화 화장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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