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권 2년차, 국민 삶 개선하는 현실적 성과 내야"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2:10   수정 : 2026.05.21 12:10기사원문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 주재
"임명장만 받고 끝나는 일 없어야"
"자문위원 실질 보상 턱없이 부족…처우 개선"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과 관련해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실적 성과를 내야 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대통령 자문회의·위원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주 후면 이제 정부 출범 1주년이 된다"며 "그동안 1년 동안은 주로 흐트러진 또는 비정상화된 국내 각종 시스템, 상황들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실적 성과를 내야 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공직자, 공무원들을 통해서 우리가 국정 집행을 하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매우 부족하다"며 "전문적 소양을 가지신 여러분을 모시고 필요한 조언도 듣고, 정책 제안도 받고, 필요할 경우 자문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문회의·위원회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끝날 때까지 임명장만 받고 한 번도 본 일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가만히 보니까 실제 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위원회 숫자도 사실은 많고, 개별 위원회들을 여러 차례 만나서 직접 대화하기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각각의 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기능이 있지 않나. 의견들도 모아보고, 정책 대안도 만들고, 국정 상황도 체크해서 위원회 활동을 원활하게 활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공식 시스템뿐 아니라 온라인 대화방을 통한 소통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전부 다 대화방을 일부러 만들어 놨는데, 여러분이 그 안에서 대화하는 것도 시간 될 때마다 다는 못 보지만 그래도 다 훑어는 본다"며 "개별적 의견이 있거나 직접 바로 저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면 그 대화방 루트를 통해 개별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늦은 시간까지 깨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게 많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자문기구가 국가기구의 일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의견을 정말 허심탄회하게 달라"며 "비판하시고 조언해주시는 것은 정말 자유롭게 하시되, 하나의 조직된 조직의 원리가 작동한다는 점을 숙지하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자문회의·위원회 위원의 처우 개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원장님들도, 부위원장님도 그렇지만 위원들에 대한 처우가 너무 형편없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며 "전문적 역량을 가지고 귀한 시간을 아껴서 온 분들인데 실질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저희가 개선을 할 생각"이라며 "정부가 무슨 가난한 조직도 아니고, 유능한 인재들에게 사적인 헌신, 희생을 요구해야 될 정도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출장이나 이런 것도 현실화하자, 희생을 요구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진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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