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X,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협약…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7:23   수정 : 2026.05.21 17: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최종 협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감염병 대응 플랫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DXVX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가운데 '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의 최종 협약을 21일 체결했다고 이날 전했다.

회사는 이번 과제를 통해 'Disease-X 대응을 위한 변이 비의존적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및 IND 승인'을 수행한다.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향후 최대 4년간(2+2년) 총 29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아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 연구,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은 루카에이아이셀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조남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범용 항바이러스 플랫폼 'LEAD™(Lipid Envelope Antiviral Disruption)'다. 기존 치료제가 바이러스 단백질 변이를 표적으로 삼는 것과 달리, 바이러스 외피를 이루는 지질막 구조를 인식해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코로나19와 사스(SARS), 메르스(MERS), 인플루엔자, 지카, 뎅기,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니파, 광견병 바이러스 등 지질 외피를 가진 다양한 RNA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진 한타바이러스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해서도 대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DXVX는 원천기술 보유사인 루카에이아이셀 및 연구진과 공동 연구 체계를 강화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향후 한타바이러스와 SFTS 등을 신규 적응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회사는 신종 감염병 발생 이후 백신 개발과 보급의 초기 대응 공백 구간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규항 DXVX 상무(약학박사)는 "이번 협약은 회사의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 역량과 국책과제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범용 치료제 개발을 통해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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